헤어펌의 원리(환원과 산화)
헤어펌은 모발 케라틴 내부의 시스틴(S-S) 결합을 화학적으로 조작하여 웨이브를 형성하는 시술이다. 제1제는 환원제로, 치오글리콜산이나 시스테인 등의 환원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모발의 시스틴(S-S) 결합을 끊어 모발 구조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상태에서 롯드에 모발을 감아 원하는 웨이브 형태를 만든다. 이어서 제2제는 산화제로, 과산화수소나 브롬산나트륨 등의 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롯드에 감긴 형태 그대로 시스틴(S-S) 결합을 재형성시켜 웨이브를 고정한다. 즉 제1제(환원제)의 결합 절단과 제2제(산화제)의 결합 재형성이라는 화학적 결합 조작을 통해 영구적인 웨이브가 형성되는 것이 헤어펌의 핵심 원리이다.
헤어펌 도구와 재료
헤어펌 시술에는 웨이브의 크기를 결정하는 롯드가 사용되며, 롯드는 대(Large)·중(Medium)·소(Small) 크기로 분류되고 크기가 작을수록 더 촘촘하고 작은 웨이브가 표현된다. 그 밖의 도구로는 섹션 분할과 정교한 빗질에 사용하는 꼬리빗, 모발 끝을 보호하고 약제 흡수를 돕는 파지(엔드 페이퍼), 롯드를 고정하는 고무줄, 시술자의 손을 보호하는 고무장갑, 고객의 어깨와 의류를 보호하는 어깨보가 있다. 재료로는 모발 구조 변경 및 고정을 담당하는 펌제 1제와, S-S 결합을 재형성(산화)하는 펌제 2제가 사용된다.
두발의 성질과 웨이브 형성
펌 시술 결과는 모발의 성질에 따라 달라진다. 다공성모는 모표피 사이에 다공(구멍)이 많아 수분과 약액이 쉽게 침투하는 모발로, pH 9.5 정도의 알칼리성 환경에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다. 반대로 발수성모는 수분 침투를 거부하는 성질을 가진 모발이며, 저항성모는 pH 4.5 정도의 산성에 가까운 상태로 외부 자극과 약액에 강하게 저항하는 모발이다. 전체적인 두발 상태를 비교하면 수분 침투 속도는 다공성모가 가장 빠르고, 저항성모, 발수성모 순으로 느려진다.
베이직 헤어펌 시술 순서
퍼머넌트 웨이브 시술은 일반적으로 다음 7단계로 진행된다. 상담 및 샴푸, 전처리, 와인딩 및 약제(1제) 도포, 가온 및 방치, 테스트 컬과 2제 도포를 통한 중화, 로드 제거 및 샴푸, 드라이 및 스타일링 순서이다. 시술 후 형성된 웨이브는 정상, 언더프로세싱, 오버프로세싱으로 상태를 구분할 수 있다. 정상 웨이브는 균일하고 탄력이 있으며 윤기 있고 매끄러운 촉감을 보인다. 언더프로세싱은 웨이브가 느슨하고 불균일하며 컬이 잘 나오지 않고 탄력이 부족해 쉽게 풀리는 상태이고, 오버프로세싱은 웨이브가 과도하게 형성되어 건조하고 푸석하며 손상되고 끊어짐이 생기며 탄력이 없는 상태이다.
파마 시 모발 끝이 자지러지는 원인
파마 시술 후 모발 끝이 자지러지는(피시훅) 현상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 머리 끝을 과도하게 테이퍼링하여 지나치게 가늘어진 경우, 너무 가는 롯드를 사용하여 촘촘한 컬이 모발 끝을 꺾인 상태로 만드는 경우, 느슨한 와인딩으로 인장력이 부족해 끝이 뜨고 불규칙한 컬이 생기는 경우, 그리고 지나친 시간이나 약제로 과도한 타임을 주어 모발이 부풀고 약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매직스트레이트 헤어펌의 원리와 시술 과정
매직스트레이트 헤어펌은 곱슬모나 부스스한 모발을 매끄럽고 깔끔하게 펴주는 시술이다. 시술은 크게 세 과정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모발 연화 과정으로, 1제(환원제)를 도포하여 모발 내부의 시스틴(S-S) 결합을 끊어주며, 모발이 충분히 부드러워졌는지 연화 테스트로 확인한다. 두 번째는 헹굼 및 건조 과정으로, 약제를 깨끗이 헹궈낸 뒤 모발을 완전히 건조시킨다. 세 번째는 프레스 작업으로, 160~180도의 헤어 아이론(매직기)을 사용하여 모발을 일직선으로 펴면서 크림타입의 2제(산화제)를 도포해 모발 구조를 일직선 상태로 재결합·고정한다. 이때 아이론의 뜸과 프레스 작업의 압력이 일정해야 모발이 타거나 꺾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헹굼을 거쳐 매끄러운 표면과 깔끔하고 건강한 모발 상태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