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학개론 — 정의와 3대 기능
화장품이란 인체를 청결히 하거나 미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며, 피부와 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하며, 약사법 제2조 제4호의 의약품에 해당하는 물품은 제외된다. 화장품의 3대 기능은 피부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보호기능, 피부에 유·수분을 공급하는 보습기능,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활성기능으로 나뉜다. 화장품은 세안·정돈·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기초화장품, 피부색 표현과 결점 보완을 목적으로 하는 메이크업 화장품, 세정·트리트먼트·정발·웨이브 형성·염색·탈색·육모·양모를 담당하는 두발화장품, 선케어·방취(탈취)·피부보호를 담당하는 바디화장품으로 분류된다.
화장품의 원료
화장품의 원료는 크게 수성원료와 유성원료로 나뉜다. 수성원료에는 물, 정제수, 그리고 약 10% 전후로 배합되는 알코올이 있다. 유성원료는 올리브, 피마자, 호호바오일 등의 식물성 오일, 난황유·밍크오일·라놀린 등의 동물성 오일, 바세린·미네랄 오일 등의 광물성 오일, 스테아린산·라우린산·팔미틴산 등의 고급 지방산으로 나뉜다. 계면활성제는 이온성에 따라 헤어트리트먼트나 린스에 쓰이는 양이온계면활성제, 샴푸·비누에 쓰이는 음이온계면활성제, 베이비 샴푸에 쓰이는 양쪽성계면활성제, 기초화장품에 쓰이는 비이온계면활성제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양이온성이 자극이 가장 강하고 비이온성이 가장 약하다. 이 밖에도 피부의 건조를 막아 촉촉하게 하는 글리세린·솔비톨·부틸렌글리콜·천연보습인자 등의 보습제,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부제, 시각적 색상효과를 내는 염료와 무기·유기·천연 안료로 구성된 색제, 화장품의 변질을 막는 BHT·BHA·토코페롤 등의 산화방지제, 금속이온의 활성을 막아 변색·변취를 방지하는 EDTA 나트륨염 등의 금속이온봉쇄제,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미백제, 점성을 높이는 점증제가 배합된다.
화장품 제조기술 — 가용화·유화·분산
화장품을 만드는 대표적인 기술로는 가용화, 유화, 분산이 있다. 가용화는 물에 녹지 않는 소량의 오일 성분을 계면활성제의 힘으로 투명하게 용해시키는 방법으로 에센스, 화장수, 향수, 네일 에나멜 등에 적용된다. 유화는 물속에 오일 성분을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불투명하게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물이 오일보다 많아 흡수가 빠르고 시원한 O/W형(로션류)과, 오일이 물보다 많아 흡수가 느리고 무거운 W/O형(크림류)으로 나뉜다. 물/오일/물 또는 오일/물/오일의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안정성이 높은 W/O/W, O/W/O 다중에멀전은 영양크림이나 보습크림에 활용된다. 분산은 고체 입자를 액체 속에 균일하게 혼합시키는 방법으로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에 쓰인다.
화장품의 4대 특성
화장품은 안전성, 안정성, 사용성, 유효성이라는 4대 특성을 갖추어야 한다. 안전성은 피부에 대한 자극, 알레르기, 독성이 없어야 함을 뜻하며, 안정성은 보관 중 변질·변색·변취·미생물 오염이 없어야 함을 뜻한다. 사용성은 피부에 사용할 때 손놀림이 쉽고 잘 스며드는 것을 말하며, 유효성은 보습, 노화 억제, 자외선 차단, 미백, 세정, 색채 효과 등을 실제로 부여할 수 있어야 함을 뜻한다. 화장품 성분은 이 밖에도 가급적 냄새가 없고 품질이 일정하며 사용 목적에 적합한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화장품의 종류와 기능
기초화장품은 피부의 청결·보호·건강 유지를 목적으로 세안용 화장품, 화장수, 로션(유액), 크림, 에센스, 팩과 마스크로 구성된다. 화장수는 유연화장수와 수렴화장수로 나뉘는데, 유연화장수는 보습효과를, 수렴화장수는 모공 수축과 수렴작용, 노폐물 분비 억제 효과를 낸다. 메이크업 화장품은 얼굴에 색채미를 부여하고 결점을 커버하며 개성을 연출하는 것이 목적으로, 메이크업베이스·파운데이션·파우더로 구성되는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스틱·아이섀도 등으로 구성되는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나뉜다. 모발화장품은 두피와 모발의 세정, 모발 건강, 헤어스타일 연출을 목적으로 샴푸·린스(세정), 헤어크림·헤어팩·헤어코트(트리트먼트), 헤어오일·헤어로션·스프레이·젤(정발), 퍼머넌트웨이브로션, 염색제, 육모·제모 제품이 있다. 바디관리 화장품은 신체 보호와 세정, 각질·체취 제거를 목적으로 비누·바디클렌저(세정), 바디로션·오일·바디크림·핸드크림(보습), 바디스크럽·바디솔트(각질제거), 선탠제, 체취방지제 등이 있다. 네일 화장품은 손톱과 발톱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관리하기 위해 큐티클 오일, 폴리시, 손소독용 안티셉틱, 젤글루 등이 사용된다.
향수와 에센셜(아로마) 오일
향수는 부향률에 따라 15~30%의 퍼퓸, 9~12%의 오데퍼퓸, 6~8%의 오데토일렛, 3~5%의 오데코롱, 1~3%의 샤워코롱으로 분류되며 부향률이 높을수록 지속시간도 길다. 휘발 속도에 따른 향의 단계는 처음 발산되는 탑노트(시트러스, 그린 등), 알코올이 날아간 뒤 나타나는 미들노트(플로럴, 프루티 등),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휘발성이 낮은 베이스노트(무스크, 우디 등)로 나뉜다. 캐리어오일(베이스오일)은 아로마오일을 효과적으로 피부에 침투시키기 위해 희석하는 데 사용하며, 그중 호호바오일은 피부 친화성이 좋아 여드름 유발 가능성이 낮고 쉽게 산화되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 아로마오일은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하고 갈색병에 밀봉 보관하며, 레몬은 미백 효과가 있으나 사용 후 햇빛에 노출되면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고, 라벤더는 근육이완과 심리안정, 자스민은 항우울과 분만촉진, 티트리는 소독과 여드름 피부 관리, 카모마일에서 추출한 아줄렌은 진정·살균·소독·항염 효과가 있다.
기능성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의 주름 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및 피부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화장품이다. 미백화장품은 알부틴, 코직산, 비타민C, AHA 등을 사용하며, 주름개선화장품은 레티놀, 아데노신, 항산화제 등을 사용한다. 자외선차단화장품은 자외선을 산란시키는 산란제(이산화티탄, 산화아연, 탈크 등)와 자외선을 흡수하는 흡수제로 작용한다. 자외선 차단지수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을 때의 최소 홍반량(MED)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최소 홍반량으로 나눈 값으로, SPF 1은 자외선 B를 약 15분간 차단해 준다는 의미이며 SPF 50은 약 8시간 동안 차단 효과가 지속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