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혼성주(리큐르)

리큐르란

리큐르(Liqueur, 리큐어)는 증류주에 약초, 향초, 과실, 종자류 등을 첨가하여 가공한 혼성주(Compounded Liquor)를 통칭하는 말이다. 나라마다 리큐르로 인정하는 기준이 다른데, 프랑스에서는 알코올 15% 이상, 당분 20% 이상에 향신료가 첨가된 술을 리큐르로 보며, 미국에서는 스피릿(Spirit)에 당분 2.5% 이상을 함유하고 천연향을 첨가한 술을 코디얼(Cordial)이라 부르며 리큐르와 같은 개념으로 취급한다.

리큐르의 제조 방법

리큐르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증류법(Distillation)은 방향성 물질인 향료식물을 주정에 담가 성분을 우려낸 뒤 증류하고, 여기에 설탕·꿀·포도당 등의 감미물질과 향료를 넣어 단맛과 향미를 내는 방식으로, 향이 잘 우러나오는 재료에 주로 사용한다. 침출법(Infusion)은 증류할 경우 변질될 우려가 있는 과실류에 주로 쓰이는 방법으로, 원료를 주정 또는 가당주정에 담가 성분과 향미를 우려낸 침출액을 착색·여과하며 열을 가하지 않는 콜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에센스법(Essence, 혼합법)은 주정에 천연 또는 합성 향료를 배합한 뒤 여과하고 당분을 첨가하는 방식이다.

오렌지 계열 리큐르

큐라소(Curacao)는 베네수엘라 큐라소섬에서 처음 생산된 오렌지 리큐르로 오렌지·화이트·블루 등 색상별 종류가 있다.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는 코냑이 함유된 프랑스산 최고급 오렌지 계열 리큐르이며, 쿠앵트로(Cointreau) 역시 프랑스의 최고급 오렌지 리큐어다. 트리플 섹(Triple Sec)은 오렌지 껍질, 브랜디, 설탕을 원료로 하고, 아메르 피콘(Amer Picon)은 오렌지 껍질을 가미한 프랑스의 식전주(Aperitif)다.

체리 계열 리큐르

마라스퀸(Marasquin, Maraschino)은 마라스카종 체리를 원료로 세 번 증류해 투명하게 만든 리큐르다. 피터 헤링(Peter Heering, Cherry Heering)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생산되는 체리 리큐르이며, 체리 마니에르(Cherry Marnier)는 프랑스산 체리 리큐르다.

허브·약초 계열 리큐르

샤르트뢰즈(Chartreuse)는 수도원의 이름에서 따온 술로, 131가지 허브를 천연재료로 써서 증류법으로 만들며 녹색을 띠어 "리큐르의 여왕"이라 불린다. 베네딕틴(Benedictine)은 프랑스 베네딕트 수도원의 수도승이 만든 리큐르로, 병에 표기된 D.O.M(Deo Optimo Maxino)은 '최대 최선의 신에게'라는 뜻이며 쥬니퍼베리, 민트, 아니카, 넛맥 등을 넣어 참나무통에서 숙성시킨다. 예거마이스터(Jagermeister)는 56종의 허브를 사용하고 초콜릿과 콜라 향이 나는 독일산 리큐르다. 캄파리(Campari)는 이탈리아의 전통 식전주이자 비터스로 비터오렌지, 캐러웨이, 코리엔더 등이 들어가며, 베르무트(Vermouth)는 와인에 브랜디나 당분을 섞고 향료·약초를 더해 향미를 낸 식전주다. 시나(Cyna)는 와인에 아티초크를 넣은 식전주이고, 갈리아노(Galliano)는 오렌지와 바닐라 향이 나는 이탈리아 밀라노산 약초 리큐르다. 드람뷔(Drambuie)는 스카치 위스키를 베이스로 벌꿀을 더한 영국산 리큐르로 "사람을 만족시키는 음료"라는 별명이 있다. 압생트(Absinthe)는 팔각, 회향, 쓴쑥 세 가지 허브계 약초로 만드는 프랑스산 리큐어로 "녹색 요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쿰멜(Kummel)은 회향 풀(Caraway)로 만드는 네덜란드·독일산 약초 리큐르, 아니스(Anisette)는 회향·아니스 열매·레몬껍질·코리엔더의 향미를 더한 프랑스산 리큐르, 삼부카(Sambuca)는 주정에 아니스를 넣어 숙성시킨 이탈리아의 전통 리큐르다. 앙고스트라 비터스(Angostura Bitters)는 럼에 40~80종의 약초와 향초를 더한 술로 칵테일의 방향제로 주로 쓰인다.

커피·카카오 계열 리큐르

칼루아(Kalua)는 멕시코산 커피를 원료로 코코아와 바닐라 향을 더한 커피 리큐르이며, 티아 마리아(Tia Maria)는 럼이나 브랜디를 베이스로 자메이카산 블루마운틴 커피를 더해 만든다. 아샨티 골드(Ashanti Gold)는 가나의 카카오콩으로 만드는 카카오 리큐르이며, 크렘 드 카카오(Creme de Cacao)는 카카오씨를 주원료로 카카오 향과 바닐라 향을 가미한다.

과일·크림 계열 리큐르

크렘 드 바나나(Creme de Banana)는 미국산 바나나맛 리큐르이고, 크렘 드 멘트(Creme de Menthe)는 청량감을 주는 페퍼민트 리큐르로 화이트는 맛을, 그린은 색을 강조한다. 크렘 드 카시스(Creme de Cassis)는 카시스 열매(Black Currant)로 만들며, 슬로 진(Sloe Gin)은 진에 야생 자두(Sloe berry)의 성분을 첨가해 만든 리큐르로, 이름에 진(Gin)이 들어가지만 증류주가 아니라 리큐르로 분류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마레또(Amaretto)는 이탈리아에서 살구씨를 원료로 아몬드 향의 에센스를 더한 리큐르다. 말리부(Malibu)는 화이트럼에 코코넛을 으깨 넣어 만들고, 베일리스(Baileys)는 아이리쉬 위스키에 크림과 벨기에 초콜릿을 더한 아일랜드산 크림 리큐르다. 아그와(AGWA)는 코카나무잎을 원료로 한 상쾌한 허브 리큐르이며, 아마룰라(Amarula)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룰라 열매로 만드는 크림 리큐르다. 서던 컴포트(Southern Comfort)는 버번위스키에 복숭아 향미를 낸 미국산 리큐르이고, 샤브라(Sabra)는 초콜릿 맛이 나는 이스라엘산 오렌지 리큐르, 미도리(Midori)는 일본에서 만드는 멜론 리큐르다. 아드보카트(Advacate)는 브랜디에 계란 노른자와 허브, 바닐라향을 섞은 네덜란드의 계란술이며, 운더베르그(Underberg)는 독일의 소화제용 리큐르다.

6강 연습문제

1. 리큐르(혼성주)의 정의로 가장 적절한 것은?

2. 열을 가하지 않는 콜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증류 시 변질 우려가 있는 과실류에 주로 사용하는 리큐르 제조 방법은?

3. 베네수엘라 큐라소섬에서 처음 생산되었으며 오렌지·화이트·블루 등 색상별 종류가 있는 오렌지 리큐르는?

4.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생산되는 체리 리큐르는?

← 이전 강의로: 진·보드카·브랜디·럼·테킬라 다음 강의로: 칵테일의 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