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주의 갈래
우리나라 전통주는 크게 탁주와 약주(양조주), 그리고 소주(증류주)로 나뉜다. 쌀 등의 곡물을 주원료로 삼고 발효제로는 누룩만을 사용하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며, 고려시대에 처음으로 증류주 제조법이 도입되어 조선시대에 이르러 활발하게 만들어졌다. 소주는 다시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로 나뉘며, 원료로는 백미, 잡곡류, 당밀, 사탕수수, 고구마 등이 두루 쓰일 수 있다.
조선 3대 명주
조선의 3대 명주로 꼽히는 술은 감홍로, 죽력고, 이강고다. 감홍로는 꿀과 지초를 넣어 만들어 붉은빛을 띠는 술이고, 죽력고는 청죽을 쪼개어 불에 구울 때 스며나오는 진액인 죽력과 물을 소주에 넣고 중탕하여 만드는데 와송주, 죽통주라고도 부른다. 이강고는 울금, 계피, 배, 생강, 물을 넣어 만드는 술이다.
국가 지정 전통주
국가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전통주로는 경주의 교동법주, 서울의 문배주, 충남의 면천두견주가 있다. 이 밖에도 지역별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주가 다양한데, 안동소주는 쌀·보리·조·수수·콩 다섯 가지 곡식을 물에 불리고 시루에 쪄서 만든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것을 전술로 삼아 만든다.
다양한 지역 전통주
이화주는 쌀누룩을 사용해 만들어 걸쭉하고 도수가 높은 탁주이고, 백세주는 찹쌀을 발효시켜 허브와 인삼을 넣어 만든다. 과하주는 여름을 무사히 넘긴다는 뜻에서 이름 붙은 술이며, 이양주와 청서주는 여름철에 빚어 먹는 술로 큰 자배기에 찬물을 수시로 갈아주며 술독을 담가 저온에서 발효시킨다. 연엽주는 연잎을 사용해 빚는 술이고, 도소주는 한약재를 넣은 청주류로 약술의 일종이다. 삼해주는 조선 중엽에 성행했던 소주를 대표하는 이름이며, 모주는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끓인 술로 술지게미에 물을 타 끓여내기도 한다. 감주는 누룩으로 빚은 술의 일종으로 술과 식혜의 중간 정도(단양주)에 해당하고, 합주는 청주와 탁주를 합쳐 만들어 흰 빛깔이 돈다고 해서 백주라고도 불리며 산미가 적고 알콜감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홍주는 홍국과 누룩, 찹쌀로 빚는 술이고, 청감주는 물 대신 좋은 술로 빚어 감미를 더한, 도수가 비교적 낮은 술이다.